4-3. 동사와 시제
05. 시제 Case Study
1. 현재 vs. 현재진행형
Jane has dark eyes.
(제인의 눈은 검은색이다.) [소유]
He likes animals.
(그는 동물을 좋아한다.) [상태]
She lives in Seoul.
(그녀는 서울에 살고 있다.) [상태]
소유나 상태를 나타내는 경우 현재시제를 사용한다. 하지만 현재시제를 사용한다고 현재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.
아래 두 예문을 살펴보자.
John watches TV.
(존은 늘 TV를 본다.) → 존의 일상적인 일은 항상 TV를 보는 것을 의미.
John is watching TV.
(존은 TV를 보고 있다.) → 존의 임시적인 행동을 의미.
현재동사는 현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나 습관을 나타낸다. 우리말의 현재시제는 영어에서는 현재진행형이다. 일시적인 행동(temporary action)을 나타내는 경우 현재진행형을 사용해야 한다.
※ 현재시제와 현재진행형을 구분하는 방법
동작이 all the time일 경우 현재시제를, 동작이 right now일 경우 현재진행형을 써야 한다. 가까운 미래에 예정된 계획을 말할 때는 현재시제와 현재진행형 모두 가능하다.
① John leaves for London on Saturday.
(존은 토요일에 런던으로 떠난다.)
② John is leaving for London on Saturday.
(존은 토요일에 런던으로 떠날 것이다.)
왕래발착 동사는 현재/현재진행형으로 미래를 나타낼 수 있다. 다만 두 시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. ①번의 경우 관청, 군대와 같이 공적인 자리나 진지한 표현에 쓰인 반면에 ②번의 경우 회화체로 일상적이며 보다 자연스러운 표현이기에 ①번 보다 더 자주 쓰인다.
2. 과거 vs. 현재완료
과거 특정 시점에서 발생한 일이 현재까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최근에 일어난 일에 가까울 경우 현재완료를 사용한다. 과거와 현재완료를 구분하기는 까다롭기 때문에 시제에 힌트를 주는 시제부사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. 현재완료에 주로 쓰이는 시제 부사는 this morning/afternoon/evening/week/month/year 등과 up to now, so far, ever, yet, lately/recently가 있다.
He has lived in New York for ten years.
(그는 10년 동안 뉴욕에 살고 있다.)
→ 지금도 뉴욕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(현재까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침) [시제부사: for ten years]
He lived in New York when he was young.
(그는 어렸을 때 뉴욕에서 살았다.)
→ 지금은 뉴욕에 살고 있지 않음. 과거의 일이 이미 끝난 상황을 의미 [과거를 나타내는 부사절 when]
I’ve lost my umbrella.
(나는 우산을 잃어버렸다.)
→ 지금까지 우산을 찾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.
I lost my umbrella yesterday.
(나는 어제 우산을 잃어버렸다.)
→ 오늘 우산을 찾을 수도 있음을 의미.
She has written three novels.
(그녀는 세 편의 소설을 썼다.)
→ 소설을 더 쓸 수 있음을 의미.
She wrote three novels. (그녀는 세 편의 소설을 썼다.)
→ 더 이상 소설을 쓰지 않았음을 의미.
특히 뉴스나 신문에서 현재완료와 과거시제가 병행되는 글을 종종 본다. 아래 예문을 보자.
Penthouse Founder Bob Guccione has died of cancer. He was 79.
(성인잡지 펜트하우스 설립자인 밥 구찌온이 79세의 나이에 암으로 죽었다.)
예문의 경우 현재완료 has died와 과거시제 was를 병행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. 앞서 언급한 대로 과거에 발생한 일이 현재까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는 경우, 즉 ‘죽은 사람이 계속해서 죽은 상태’ 라서 현재완료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. 뉴스처럼 특종기사를 쓸 때 과거사실을 현재 눈앞에 일어난 것처럼 생생하게 살리고자 완료를 사용했다.
